모노가타리 시리즈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봤을 법한 질문. 아라라기 코요미는 정말 좋은 주인공일까? 그의 행동과 성격을 살펴보면 일반적인 주인공과는 다른 점이 많다. 때로는 너무 친절해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고, 자신의 신념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오늘은 아라라기 코요미의 장점과 단점을 분석하면서, 그가 좋은 주인공인지 고민해보려고 한다.
1. 아라라기 코요미의 장점
타인을 돕는 강한 책임감
아라라기는 항상 주변 사람들을 돕기 위해 노력한다. 그는 원래 평범한 고등학생이었지만, 키스샷 아세로라오리온 하트언더블레이드와의 만남 이후 반(半) 흡혈귀가 되었고, 그 경험을 계기로 괴이에 휘말린 사람들을 돕는 길을 선택했다.
- 센조가하라 히타기: 그녀의 트라우마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함.
- 하네카와 츠바사: 그녀의 고민을 끝까지 들어주고 해결하려 함.
- 센고쿠 나데코: 그녀가 신이 되는 걸 막으려 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이처럼 그는 자기 몸을 희생해서라도 친구들을 구하려고 한다. 이는 흔히 생각하는 '정의로운 주인공'의 모습이다.
매력적인 성격과 입담
모노가타리 시리즈는 대사가 많은 작품인데, 그 중심에는 아라라기의 말장난과 유머가 있다. 특히 하치쿠지 마요이와의 티키타카는 시리즈의 대표적인 개그 요소 중 하나다.
- 하치쿠지: "변태시군요!"
- 아라라기: "아니, 변태가 아니라 로리콘이라고!"
물론 이런 대화 스타일이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지만, 그만큼 그의 캐릭터가 확실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2. 아라라기 코요미의 단점
과도한 오지랖과 자기희생
아라라기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혼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점이다.
- 그는 항상 "내가 해결해야 해!"라는 태도를 보이는데, 때로는 이것이 상황을 더 악화시키기도 한다.
- 센고쿠 나데코의 사례를 보면, 그녀를 끝까지 배려하려 했지만, 정작 나데코는 스스로 결정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 키스샷(오시노 시노부)과의 관계에서도, 그녀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지만 결과적으로 반흡혈귀가 되는 길을 걷게 되었다.
이처럼 그의 지나친 책임감이 오히려 문제를 키우는 경우도 많다.
도덕적 경계가 애매한 행동들
모노가타리 시리즈를 보다 보면 가끔 "어? 이거 괜찮은 거야?" 싶을 때가 있다.
- 여동생과의 스킨십: 물론 개그 요소이긴 하지만, 동생들과 너무 친밀한 장면들이 많아서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 히로인들과의 관계: 공식적으로 센조가하라와 사귀고 있지만, 다른 히로인들과도 묘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하네카와와의 관계는 미묘하다.
이런 점 때문에 아라라기를 "너무 완벽한 주인공"이라고 보긴 어렵다.
3. 결론: 그는 좋은 주인공인가?
아라라기 코요미는 전형적인 '완벽한 영웅'이 아니다. 오히려 결점이 많고, 실수를 저지르며, 때로는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캐릭터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현실적이고 매력적이다. 그의 단점조차도 이야기의 중요한 요소가 되면서, 다양한 캐릭터들과 얽히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아라라기는 ‘완벽한 주인공’이라기보다는 ‘매력적인 주인공’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그의 실수를 통해 이야기가 발전하는 걸 보고, 그가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노가타리 시리즈가 이렇게 인기가 많은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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