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노트가 현실에 존재한다면, 그 사용자는 정말 완벽하게 숨을 수 있을까? 애니메이션 속 키라는 한동안 정체를 들키지 않고 활동했지만, 결국 탐정 L과 후계자들에게 의해 정체가 밝혀졌다. 하지만 현실이라면 어떨까? 과연 현대 기술과 법 집행 기관을 피해 완벽한 범죄를 저지를 수 있을까?
1. 초자연적 살인, 수사는 가능할까?
데스노트의 가장 큰 강점은 ‘흔적을 남기지 않는 범죄’라는 점이다. 흉기나 독극물을 사용할 필요도 없고, CCTV에 찍힐 일도 없다. 단순히 노트에 이름을 적는 것만으로 상대를 제거할 수 있다면, 법적으로 입증할 증거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패턴’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 애니 속에서도 키라가 범죄자만 골라 죽이면서 특정 패턴이 형성되었고, L은 이를 근거로 수사를 진행했다. 현실에서도 갑자기 특정 유형의 사람들이 같은 방식(예: 심장마비)으로 죽어나간다면, 당연히 수사기관의 관심을 끌게 된다.
2. 현대 기술 앞에서 완벽한 익명성이 가능할까?
과거와 달리 현대 사회에서는 모든 것이 데이터화되어 있다. 인터넷 검색 기록, CCTV, 위치 추적 기술, AI 분석 시스템까지. 만약 누군가 데스노트를 사용하기 위해 특정 인물의 얼굴과 이름을 검색했다면, 그 기록은 남는다.
실제로 키라가 현실에 존재한다면, 다음과 같은 흔적이 남을 가능성이 높다.
- 특정 뉴스 기사나 범죄자 정보를 반복적으로 검색한 기록
- 의심스러운 타이밍에 특정 인물들이 사망하는 패턴
- 특정 지역(예: 키라가 사는 나라)에서만 연속적인 심장마비 사건 발생
게다가, 만약 키라가 주변 사람들(가족, 친구)과 이 사건에 대해 지나치게 관심을 가지거나, 자신의 사상을 은연중에 드러낸다면? 인간은 완벽할 수 없기에, 의심을 살 여지가 생길 수밖에 없다.
3. 키라를 잡으려는 사람이 반드시 존재한다
데스노트가 현실에 존재하고, 어떤 사람이 이를 사용한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나 키라를 정의로운 존재로 여기지 않는 사람들도 반드시 있을 것이다.
법을 신봉하는 사람, 윤리적 관점에서 살인을 반대하는 사람, 혹은 단순히 키라의 능력을 탐내는 사람들까지.
현실에서는 L과 같은 천재 탐정이 아니더라도, 키라를 추적하려는 세력이 반드시 나타날 것이다. 내부 고발자가 등장할 수도 있고, 데스노트의 존재가 공론화된다면 정부 차원에서 압박을 가할 수도 있다.
또한, 만약 키라가 단순한 범죄자 처벌을 넘어 개인적인 감정으로 살인을 저지른다면? 그의 정체가 밝혀질 확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결론: 데스노트가 있어도, 완벽한 범죄는 없다
데스노트는 강력한 무기지만, 인간이 사용하는 이상 ‘실수’와 ‘패턴’이 남는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완벽하게 익명성을 유지하며 연쇄적으로 사람을 죽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결국 키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행동 방식 때문에 스스로 정체를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 데스노트를 이용한 범죄가 현실에서 절대 들키지 않을 거라는 생각, 과연 정말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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